-상반기 중 일괄실시 계획 중
합법적인 여행사의 단체 여행객에 대한 입국 세관 검사가 생략될 예정이다.
관세청은 지난달 17일 ‘오는 5월부터 10여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키로 하겠다’고 했던 시행 내용을 대신해 ‘모든 성실한 여행사를 대상으로 상반기 중에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는 여행사 선정을 놓고 기준 및 관련 여행사들의 반발이 거세짐에 따라 변경 운영키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관세청 공식홈페이지 등에 관련 민원이 빗발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지난 2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애초에 10개 여행사를 대상으로 하는 것은 특정여행사에 대한 특혜차원이 아닌 시범운영의 취지였다”며 “추후 문제의 소지가 없는 대부분의 여행사에게 확대 실시할 계획이었는데, 중소규모 여행사들을 중심으로 다소의 오해가 발생하는 바람에 오히려 실행이 늦어진 측면도 없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우리 국민의 준법의식이 제고됐고 단체여행객의 경우 여행사를 통한 사전 교육만으로 강제적인 불시 세관검사를 거치지 않고도 충분히 자율 규제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세청은 조만간 여행자를 대상으로 ‘세관 편의 제공’ 등과 관련한 설문조사 등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5월에 실시키로 했던 애초 계획이 차질은 빚어졌지만 가능한 상반기 중에 대부분의 여행사를 대상으로 일괄 실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세관검사 생략 후 이를 악용한 밀반입 등 발생 가능한 제 문제들과 관련해서는 별도의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출처 :여행신문 이지혜 기자 imari@traveltimes.co.kr
발행일 2005년 4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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