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논란이 많았던 카지노 설립의 합법화 요청을 싱가폴 정부가 수용함으로써 30억불 상당의 두 개의 카지노 리조트가 설립되어 관광수입 증대와 아울러 싱가폴의 경직된 섬 이미지를 혁신시킬 길이 열렸다.
Lee Hsien Loong 싱가폴 수상은 도심과 가까운 마리나 항구와 센토사 섬 리조트에 각각 카지노 하나씩 설립할 계획이라고 4월18일 발표했다.
카지노 설립은 싱가폴이 연간 외래관광객을 1700만명으로 배증시키고 관광수입을 180억불로 3배로 늘리고 10만명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서 핵심적 요소이다. 카지노 설립으로 얻는 경제적 이익이 도박중독과 범죄발생의 위험성을 능가할 것인가 하는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으나, 이번 카지노 설립 결정은 중국 마카오 카지노들이 폭발적인 성장을 보임으로써 대형 카지노사들이 아시아 쪽으로 확장을 꾀하여 태국, 인도, 대만, 일본으로 하여금 카지노 합법화를 부추길 수 있다는 판단에서 내려진 결정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싱가폴 정부는 세계 카지노업계의 거장들을 거의 망라한 19개 사의 제안서를 받았는데, 라스베가스의 Harrah's Entertainment,Inc., MGM Mirage, Kerzner International Ltd, Wynn Resorts Ltd 와 호주의 TabCorp Holdings사가 포함되어 있다.
2009년에 개장될 두개의 카지노는 테마파크, 쇼핑플라쟈, 컨벤션홀, 1,500-2,000실 규모의 호텔과 박물관들이 있는 두 리조트의 심장부가 될 것이며 리조트에서만 35,000명의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고 Lee 수상이 말했다. 카지노 한개 건설 비용이 20억불이 소요되며 48억불 값어치의 기업체와 맞먹고 관광객으로부터 얻는 수입이 연간 21억불이 된다고 미국의 한 투자은행이 추정했다.
카지노 설립 제안서에 대한 1차 심사결과 몇개 회사가 2차 제안서를 제출하도록 선정되었으며 12월에 2차 선정과정이 끝나면 사업 프로젝트 인가를 주게 된다.
싱가폴 노무라 소속의 경제전문가는 카지노 리조트 1개가 연간 경제 성장률을 0.6% 포인트 끌어 올릴 수 있으며 13,000개의 일자리( 싱가폴 총 일자리 수의 0.6% )를 창출할 수 있는 것으로 계산했다.
[자료원: CNN.com/TRAVEL, 05-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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