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안전도 43위·아시아나 32위
세계 50개 항공사 안전도 조사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독일 항공전문지 ‘아에로 인터내셔널(AI)’이 분석한 안전 순위에서 각각 43위와 32위를 기록했다.
AI는 최근 발간한 3월호에서 국제민간항공기구(ICAO) 기록을 토대로 세계 50대 항공사에 대해 1973~2004년 항공기 사고·사망자 수를 운항거리·승객 수를 감안해 안전등급을 점수화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1위는 호주 콴타스항공, 최하위는 터키항공(THY)이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각각 1999년 12월 화물기 영국 추락(승무원 4명 사망), 1993년 7월 여객기 목포공항 추락(사망 66명)을 끝으로 5~11년여 무사고를 이어오고 있으나, 이전까지 누적된 사고가 많아 전체 순위는 하위권에 머물렀다.
AI는 호주 콴타스 외에 핀란드 핀에어, 홍콩 캐세이패시픽, 일본 전일본항공(ANA) 등을 최고로 평가했다. 미 버진애틀랜틱과 사우스웨스트, 영국 브리티시항공도 상위권이었다.
이 순위에서 터키항공 외에 이집트항공, 인도항공, 대만 중화항공 등이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AI는 지난해가 민간 항공기 운항 사상 ‘가장 안전한 해’였으며, 전 세계 항공사고 사망자 수는 514명으로 이전 역대 최소인 1984년 627명에 비해 113명이 적었다고 지적했다. 또 1970년대에 비하면 오늘날 항공기 사고 위험성은 6분의 1 정도로 줄었다고 덧붙였다.
출처 조선일보 이위재기자 2005.02.26 (토)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