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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어를 마치고 새벽에 두바이를 떠납니다.
서너시간 비행 후... 환한 창문밖으로 아름다운 옥색 바다에 드문 드문 섬들이 보입니다.
드디어... 몰디브의 바다가 모습을 보입니다.“우와 몰디브 바다인 가봐,,, 너무 예쁘
다” 하며 딸에와 호들갑을 떨었습니다. 옆에 계신분도 잠깐 일어서서 보시네요.
숨죽이고, 딸에게 사진을 찍으라고 하곤, 모니터로 열심히 봤습니다. 드디어 비행기가 바
닷가 비행장에 착륙하고, 계단을 내려 몰디브 땅을 밟았습니다.
몰디브 공항 입국장은 생각했던것 보나 더 작고 아담 한것이 버스 터미널 같은 느낌을 주
더군요.
이렇게 작은 곳이 전 세계에서 온 관광객을을 맞이 하는 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것이 묘한
게 "완전 반전이네"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입국 수속을 하며 주위를 살피니, 유럽인이 많았고 그중에 마치 단체 여행 온 것처럼 자주
색 여권을 가진 분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영국인들 같았는데 그 여권 겉표지가 마음에 들더
군요. 자주색에 금장으로 표기된 것이 고급스러워 보이기도 하고, 눈에 잘 들어옵니
다.
입국 하는 사람이 많아 시간이 오래 걸렸지만 수속 절차는 짧게 끝나고. 나와 보니 바로 짐
을 찾을수 있도록 되있는것이 빠르고 편리 하다라는 생각을 들게 합니다.
유니버샬 데스크를 찾았습니다. 데스크를 찾으니 벨라사루 담당자는 안보이고, 쿠라마티
와 바로스 담당자만 있네요. 못하는 영어로 벨라사루 직원을 찾으니 시간이 아직 안되서
없답니다, 잠시 기다리고 해서 한 10여분 남짓 기다리니, 직원이 저와 아이 이름을 확인 하
고, 곧바로 짐을 들고 선착장으로 나섭니다.
배에 3팀이 탑승하였습니다. 배를 조정하는 직원이 시원한 생수와 물수건, 구명조끼를 주
고, 몇 가지 안전 수칙을 이야기 해주고 드디어 몰디브 바다를 가로 질러 벨라로 떠납니다.
몰디브 하늘은 너무 맑고, 파라며, 적당히 시원한 바람이 천국으로의 여행을 예고 해주었
습니다.
보트를 타고10여분 달려가니 직원이 벨라사루라며 알려주네요... 멀리서 보이는 벨라...
바다에서 벨라사루가 정면으로 눈에 들어옵니다.
가까와 지면서 섬의 옆구리로 돌아가니 정말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를 눈부시게 아름다
운 옥빛 비치가의 파도는 우리를 환영 하는듯 춤을 추고 있었습니다.
제티라고 하는 조그만 선착장에 내리니, 웰컴 드링크, 물수건을 준비 하신 직원 몇 분이 환
한 웃음 으로 우리 일행을 맞이 해주십니다.
녹색으로된 환영음료는 레몬티 같은 맛에 시원하고, 상쾌했습니다. 딱 몰디브 맛이랄
까...
리셉션으로 가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듣고 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방 번호는 비치빌라 216호.... 우리 집 번지수 네요. 체크인이 오후 2시인데, 도착시간이
11시경이라 임시로 방을 배정 받았습니다.
임시 객실은 도서관 안에 있는 것인데 깨끗하고 정갈 한 것이 그곳도 마음에 들더군요.
짐은 2시간 후쯤 에 옮길것이니, 놔두고, 노트북을 충전했습니다.
아답터를 준비해갔는데, 맞지 않더군요. 도서관 직원에게 아답터와,인터넷을 할 수 있게 요
청 하였습니다.
그리고 여행하시는 분들 노트북 있음 꼭 가져 가세요.. 저는 노트북 과 카메라 2대를 가져
갔습니다. 여행을 하면 카메라로 담을 것이 엄청 많지요. 카메라의 저장 공간은 한계가 있
으니 이럴때 노트북에 안전하게, 많은 양의 사진 또는 영상을 저장하고 문자보내기, 서류
작성,등 메일도 보내고, 우리아이같은 경우 놀다 지치면, 인터넷도 하며, 잘 사용 하였습니
다. 가지고 다니기 번거롭지만, 이 번 여행에서는 효자 노릇 했답니다.
체크인 시간이 되어 객실로 갈 때 직원들이 버기라는 전기차를 이용하여 짐 옮겨주니 같이
타고 가기만 하면 됩니다. 버기가 자주 돌아다닙니다. 직원들이 몇 번 태워줘서 타 봤는
데... 재미있답니다.
저희가 묵은 객실이 수영장, 식당, 리셉션하고 멀리 떨어져 있어 갈때는 좀 걸어야 합니
다. 처음엔 너무 먼 느낌이여서 불편 했지만, 운동삼아 다닌다, 생각하기도 하고, 또 익숙
해지니 가깝게 느껴 지더군요.
점심때가 되어 식당에 가니 조식으로만 예약이 되어 있다고 하네요. 풀보드로 예약 했다
고 하니 직원이 only BB 라고만 하더군요. 바우처 확인을 해보라 하니 자신들은 바우처 확
인이 불가능 하다나, 어째든 리셉션에 가서 확인 하니, 그들도 모르고 있네요, 바우처를 다
시 확인하고, 이곳 저곳 확인 한 전화로 확인 한 후 식당에 가서 점심을 먹을 수 있었습니
다.
3시경에 한국인 직원이 출근을 해서,자세한 내용을 확인 하니, 리조트에서는 저에 관한
인적 사항도 잘못 알고 있고, 좋은 위치의 객실을 얻기 위해 5개월전에 예약을 했는데. 그
상황도 받아들여지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객실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 하니, 마음에 들지 않으면 바꾸어 줄 수도 있다 했지만, 남은
객실이 거의 없는 상황이고, 지정된 객실이 그런데로 나쁘지 않아 그냥 머무르기로 결정
하고 기분 좋게 마무리 지으며 나왔습니다.
가끔 저와 같은 사례가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합니다. 여행 하시는 분들 참고 하시기 바라
며, 벨라사루에서는 객실 데파짓을 받지 않네요. 그것도 참고 하세요.
한국인 직원이 계시니 언어가 안되는 저같은 사람은 벨라사루가 아주 딱 편하고 좋았습니
다 입니다. 이렇게 우여곡절 끝에 첫날을 마무리 지으며 즐거운 몰디브의 벨라사루 생활을
시작 합니다.
사진 몇장 올리고 다음 편에는 객실과 식당에 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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