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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도착하여 카운터에 가보니 J 카운터라고 했는데, 태국 항공 카운터, 써비스 센
터에 알아보니 아랍에미레이트 가운터는 H카운터. 7시 30분부터 보딩이 시작 되더군
요.
시간이 남아 저녁식사를 하고 , H카운터에 가니 보딩 준비 중, 첫 번째로 짐을 보냈습
니다. 두바이 경유라 도착 시 짐을 찾아야 된다고 생각했는데, 24시간 안에 두바이를
떠날경우엔 짐을 몰디브로 한꺼번에 보낼 수 있다고 하는군요.
투어때 짐 보관을 좀 걱정스러웠는데, 다행이였죠, 두바이 가시는 분들 참고 하세요,
(5월2일 새벽 4시 두바이 도착 , 5월3일 새벽3시 몰디브로 출발) 현지 시각입니다.
에미레이트 항공편을 조회 해보니 5월 1일 뜨는 항공이 A380! 우와~ 대박!, 이라며
기대를 했는데 표를 받아 보니 좌석 번호가 달라서, 혹시나 했는데 역시나, 비행기 기
종이바뀌었더군요. 이런 뭐야~~~ 이거, 정말 이러면 안되잖아 했지만, 뭐 어쩌것어
요...
이륙 하고나니 좌석이 영~ 기내식 준비 하는곳 바로 옆이라 시끄럽고, 불편하고....
그래도 가야 하니까.... 출발전 좌석도 다시 한 번 확인 해보세요.
이것 저것 정리 하고 정신 차려 보니 좌석모니터로 밖의 상황을 볼 수 있었습니다.
특히 창가에 앉지 못한 승객들에게는 답답함을 풀어 줄 수 있는 좋은 써비스 인듯 합니
다.
에미레이트 항공에서는 기내식 외에 컵라면이 나오네요. 언제든 주문 가능 하다고 해
서 맛이나 볼려고, 주문했지만, 한 젓가락 먹고, 딸에게 패스... 분명 우리나라 농심
라면인데, 한국 맛이 아닌, 동남아 맛?, 내지는 중동 맛! 그쯤 .... 우리 딸은 맛있답
니다.
역시 요즘 아이들이여서 일까요, 아직은 확고하게 길들여 지지 않은 입맛 때문일
까요. 딸은 오고 갈 때 두 번 다 먹었습니다,
라면의 양은 우리가 집에서 사먹는 것 보다 좀 많더군요. 웬지 느껴지는 배신감, 라
면 좋아 하시는 분들 양 것 주문 해서 드세요.
어린이를 동반 할 때 항공사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선물이 나오죠, 배낭, 피크닉 가
방, 손 인형, 3가지 선물 받았는데, 피크닉 가방은 벨라사루에서 아주 유용하게 써먹었
답니다. 가방안에는 인형과 10색연필 책이 들어있어서 잘 가지고 놀았죠.... 아이 동
반하시고 여행 하시는 분들 참고 하세요, 단거리 노선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
다.
두바이 도착이 새벽이기 때문에 7시가 좀 안된 이른 시간에는 한국말을 잘하는 “샤
니”라는 가이드와 함께 전용택시로 투어를 시작 했습니다.
두바이 시내는 구 시가지와 신 시가로 나뉘어져 있고. 구 시가지는 전통 건물이 주
를 이루고, 신시가지는 말 그대로 현재 도시 모습 그대로 입니다. 두바이의 유명한 건
물 3가지는 당연 신시가지에 위치해 있죠.
저에게 인상 깊었던 구시가지 전통시장에 대해서 적어보겠습니다. 전통시장은 아주 독
특한 양식으로 지어졌습니다. 기온이 덥고, 사막인 자연환경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시
장은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곳이 아니라 쇼핑몰처럼, 건물의 문을 열고 들어가면 벽면
으로 가게들이 있고 가운데로 길이 미로처럼 이어져 있습니다. 건물 밖은 정말 뜨거운
바람이 불어서 숨도 못 쉬겠는데, 건물 안은 거짓말처럼 시원 한 것이 신기 하더군요.
시내를 돌아보니 일반 사람들이 사는 집은 큼직 큼직한 낮은 건물들, 길거리 화단에는
물을 주기 위해 바닥에 물 파이프를 설치하고, 그 들이 믿는 신에게 예배 드리기 위해
사원이 있고 사원은 남자와 여자가 분리되어 예배를 본다고 하네요. 두바이 공항에도
예베보는 여자실, 남자실 이따로 있더군요. 남녀 차별이 인지 구별인지 애매모호 하군
요.
시티가 끝나고 2~3시간 쉰 후 사막 투어 나섭니다. 아랍 전통 복장을 한 아저씨가 이
끄는 짚차에 외극인 2커플과 우리, 해서 3팀이 함께 했습니다. 2커플 모두 영어를 사
용 하며 대화를 나누는데, 저와 딸은 그냥 우리들 끼리 한국 말 만 했지요. 가이드 아
저씨가 마이클잭슨 노래 빌리진을 틀어 주더군요 . 그 이후 아랍노래가 계속 이어지는
데, 노래를 듣고 있자니, 뱀이 나올 것 같습니다, 도대체 뱀은 언제 나올까, 언제 나오
는거지? 하는 생각도 같이 투어가 끝날 때까지 계속 이어지더군요.
사막에 나서기 전 어느 마켓에 들려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먹으라고 하네요. 입구
에 들어서니 여러명의 남자들이 머리에 쓰는 보자기 같은것을 머리에 둘러써 주는데
돈 내야 합니다. 그냥 무시 하면 될 듯. 그런데 그 분들 무작정 와서 둘러주니 우리 딸
도 머리에 썼는데 아무도 돈 달라는 말을 안 하네요. 그냥 가도 모르겠더군요. 풀어
놓고 나왔습니다. 조금 어울렸는데, 사진이라도 찍어 놀 걸 하는 아쉬움이 이제와서
살짝 드네요
마켓에서 한 30여분 쉬다가, 본격적으로 투어에 나섭니다. 한참을 달리니 사막이 나
오고, 신나는 사막 투어로 이어 집니다, 사구를 따라 차도 출렁 거리며 내 달리니, 마
치 놀이공원의 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기분입니다, 낯 동안의 피로가 저 멀리 날아
갑니다,
어느 지점에 도착해서 잠시 쉬며 사진 찍고, 사막 구경하는 시간이 주어지네요. 사막
의 모래는 어떤가 해서, 모래를 만져 봤습니다. 평상시 봐왔던 바다나 강가의 모래와
는 좀 다르더군요. 입자가 느껴지는 흙에 가까운듯한 느낌! 표현이 그렇게 밖에 안되
네요.
2차에 걸쳐 사막을 달리고 난 후 저녁을 먹으며 전통춤 감상과 낙타를 타볼 수 있는
시간입니다. 비위가 약한 전 음식을 거의 못 먹고, 음료수만 3캔 먹었습니다. 한국 음
식이 절실해지는 시간이였죠, 하지만 나름 먹을만 한 음식들이니 식성이 좋으신 분 들
은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합니다.
동물원에서도 보기 힘든 낙타도 아주 잠깐 타 볼 수 있었고 그 들의 전통 춤도 볼 수
있었습니다. 남녀 한 사람씩 나와서 한 30여분 보여줍니다. 아랍여자들은 몸을 그렇게
감싸고 다니면서 무희들 옷은 어쩜 그렇게 선정적인지, 한 두 시간여 저녁 공연과 식사
를 끝내는 동시에 두바이 투어의 하루 일정도 끝났습니다.
비행기 안에서 잠을 거의 못잤기 때문에 시티 투어때 좀 힘들었습니다. 시티 투어 끝
내고 2~3 시간 호텔에서 기다리는 시간이 지루 하기도 하고, 피곤하기도 하니 비행기에
서 충분한 잠을 자야 할 듯 합니다, 호텔에서 1박 으로 머무르시며 여유있게 일정을 계
획 하시면 더 좋을듯 합니다.
투어가 끝난 후 바로 공항으로 데려다 주시기 때문에 아무 불편 없이 도착하여 드디
어 몰디브로 출발 준비 합니다.
아주 짧은 두바이 일정을 보냈지만, 처음 보는 아랍 문화와 자연환경은 지금까지 겪어
보지 못한 환경이기 때문에 저에게는 오랫동안 잊지 못할 추억으로 남을것입니다.
친절한 가이드 “샤니”께 감사의 마음 보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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