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의 보라카이는 우기인데다 현지태풍소식때문에 출발전에 사실 기대를 별로안했었습
니다. 아침일찍 보라카이 직항인 제스트항공을 타고 깔리보항공에 도착하였는데요. 그
곳에서 한시간 반가량 버스를 타고 까띠끌란 항구에 도착후 약 15분정도 배를 타고 들
어가면 드디어! 보라카이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매연심한(^^;) 트라이씨클을 타고 리조
트까지 10분이면 갑니다. 깔리보공항에서는 리조트까지 총 2시간정도 걸리니, 마닐라경
유 비행기를 타신다면 까띠끌란 공항에 내리는 티켓을 구하시는게 좋습니다.
사실 어르신들이나 아기가 있는사람들은 꽤나 힘든여정이 되지않을까 싶어요~
3대해변이라는 화이트비치를 잔뜩 기대하고 도착한 보라카이는 첫날 하루종일 비만..
ㅠ.ㅠ
그래도 밤에 바람만 많이불고 비가 어느정도 그쳐서 가이드님을 따라 보라카이의 메인
인 화이트비치와 디몰 시내를 구경하고 해양스포츠와 자유시간을 적절히 섞어서 스케쥴
을 짤수있었습니다. 보라카이는 자유여행도 무방하고 좀 걱정이 된다면 가이드와 함께
해도 괜찮을거같아요. 다른여행지같지않게 보라카이는 쇼핑일정이 30분도 안되고 그것
도 마지막날 공항에 도착해서 토속제품파는곳을 구경하는게 다입니다. 걱정안하셔도될
거같아요. 게다가 치안도 잘되있어 곳곳에 경찰이 많이 있습니다.
첫번째사진은 저희가 머물렀던 "가든리조트(구.쉐라프)"입니다. 큰 수영장이 3개있는
데 현재 한개의 수영장이 공사중이고 2개는 이용가능합니다. 객실의 수압이 약한 단점
빼고는 직원들도 친절하고 수질도 깨끗합니다. 타올은 무한 빌려줍니다. 화이트비치 가
운데인 스테이션2에 위치하여 전용비치가 있으며, 보라카이의 유명한 메인스트리
트인 디몰과도 3분정도 거리로 매우 가깝습니다.
두번째 사진은 디몰에 있는 "할로위치"라는 빙수 및 샌드위치를 파는 가게입니다. 이
곳의 밀크팥빙수에 반해 3번이나 사먹었네요 ㅋㅋ
디몰엔 각국의 음식점이 있고 식도락투어를 해도 좋을만큼 유명한 맛집이 많습니다.
망고주스도 매우 유명하다고 하는데 더워서 그런지 저는 밀크팥빙수가 더 맛나더라구
요 ㅎㅎ(보라카이의 태양은 몰디브의 태양보다 뜨겁습니다!)
세번째 사진이 바로 화이트비치 입니다. 아쉽게도 정면으로 찍은 사진이
없네요. 우리나라 서해처럼 낮은편이고 모래가 매우 곱습니다. 바다빛깔도 3가지 이상
으로 정말 멋집니다. 신행으로 몰디브를 다녀와서 보라카이를 간거였는데 몰디브와는
또다른 느낌의 바다색입니다.
네번째 사진은 디몰입니다. 서울의 작은 명동같은곳인데요. 다 둘러보는데 30분도
안걸려요^^
다섯번째 사진은 "선셋세일링"입니다. 보라카이에 방문하시면 가장 권해드리고 싶습니
다.
저는 보라카이에서 스킨스쿠버,호핑투어(줄낚시포함),바나나보트,선셋세일링을 했는데
요. 선셋세일링이 으뜸이었습니다. 날씨가 도와줘야 가능한데요. 석양을 바라보며 무동
력 요트를 타고 일몰을 향해갔다가 돌아오는겁니다. 약 40분코스로 실제로 삐끼(?)들
과 흥정하면 500페소(약 14000원)에 탈수있다고합니다. 요트 양쪽에 일행끼리 앉아서
가므로 저희는 양쪽에 한커플씩 앉아서 세일링을 했는데요. 바람을 느끼는 그 기분은
정말 끝내줍니다.
보라카이가시면 해양스포츠중에 스킨스쿠버와 선셋세일링 추천하구요, 맛사지는 스톤
맛사지가 좋았다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6시반이면 깜깜한 밤이되어 밤인 긴 보라카이.. 해변가 식당들은 모두 테이블을 해변
가에 내놓아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2000원대에 산미구엘맥주를 마실수있습니다.(술
집에따라 해피아워를 적용하면 1+1입니다!)
오고가는 여정이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그곳에 있다온것이 꿈만같네요. 한번쯤 가볼만
한 멋진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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