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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만 해(海) 위에 떠있는 태국에서 가장 큰 이 섬은 열대의 낙원과 같은 모습으로 전 세계로부터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 모아왔다.
금빛 찬란한 모래사장을 따라 야자수가 자라있고, 산호들 사이로는 화려한 빛의 열대어들이 헤엄쳐 다니며, 수많은 계곡들과 숲이 열대림만이 보여줄 수 있는 풍요로운 빛을 자아내고 있다. 이곳은 바로 푸켓.
약 두 달 전 천국과도 같은 이 곳은 성난 바다가 만든 거대한 파도에 의해 순식간에 지옥으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이러한 자연재해는 지구상에 생명체가 자리 잡기 시작한 이후로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하지만 인간들이 자연에 해를 가하고 이 작은 푸른 지구의 지배자가 되어 이기심만 부린다면 이러한 사건은 계속해서 일어나고 말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마도 이번 사건은 자연이 우리에게 '단지 금전적인 이익에 대한 욕구만으로 나를 파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한 방법이 아니었나 싶다.
우리 모두는 같은 별 위에서 살아가는 비슷한 생명체이며 결국 우리 모두는 하나다. 그 끔찍했던 날의 상처들이 이제 조금씩 치유되어가기 시작하고 있으며 푸켓 섬에서 사람들의 삶은 수천 년 동안 이어져온 그대로의 모습을 찾아가기 시작하고 있다.
그리고 오늘, 전보다 더, 이 작은 낙원에 사는 사람들은 그들의 삶을 재건할 수 있도록 관광객들이 이곳으로 돌아오기를 기원하고 있다.
사라신(Sarasin)다리로 태국 본토에 연결되어 있는 푸켓 섬은 길이 48km에 폭 20km로 섬 모양이 진주를 닮아 '안다만 해(海)의 진주'라고 알려져 있다.
또 푸켓 섬 주변으로는 마치 왕관을 둘러싸고 있는 장식들처럼 32개의 작은 섬들이 감싸고 있다.
이 섬들 중 하나인 라자(Raja)섬은 스노클링의 천국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 싱가폴보다 큰 푸켓의 350㎦에 이르는 땅은 70%이상이 산으로 구성되어 있고, 나머지 30%가 평지로 농사에 이용되어 쌀, 코코넛, 야자, 파인애플과 같은 작물을 생산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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