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
지금 방금 집에 도착했네요.
피곤하긴 하지만 나름대로 뜻있었다고 생가되는 여행이었습니다.
제가 가게된 여행의 동반자들이 모두 아릿따운(^^;) 여성 5분들이라...
결론은 말씀드리자면 준비하지도 못한 여행치고 상당히 편하게 다녀온 것 같다는 겁니다.
제가 패키지는 처음이라 그런지도 모르지만.....^^
출발일엔 표를 나눠주신다는 최실장님은 출발일부터 뭔가 기분 나쁘게 만드시는 재주를 가지셨는지 표를 받기위해 공항에서 전화를 했더니 (그분 목소리로 판단컨데) '자고있는데 귀찮게 전화한다'는 식으로 응대를 하시는 센스를 보여주셔서 "이번 여행 정말 초장부터 분위기 안좋네"하는 맘을 갖게 하시더군요.
기분 안좋은 전화에 맘이 상했는데....비행기를 타자마자 느낀 감정은 정말 이루말할 수 없는 실망감..좁은 좌석, 노후된 기체, 별로 좋다고 말할 수 없는 스튜어디어스의 행동들...
그보다 더 기가막힌건 단체로 여행을 가는 중년의 일당중 나이가 60이상되실 것 같은 지극하신 분이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고나오는 등(그러구선 스튜어디어스가 뭐라고 하니깐 동남아 사람이라고 재수없다는 듯한 표정은 정말 압권이었죠) 정말 기가 찬 기내분위기였죠..
더더구나 그분들 일행이 다들 한곳에 모여앉아 맥주를 무제한 리필하시며 고성방가......! (헉..)
암튼 그렇게 안좋은 분위기였지만 푸켓 도착과 동시에 마중나온 파나(현지 가이드)와 박현준 가이드님(본인은 고래라고 하지만 전 박사장님이라 부르는게 편하네요)의 환대에 그간의 짜증은 다 해소되더군요.
그후 부터 일정은 박사장님과 일행의 협의하에 진행하였고 나름대로 좋았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기본 여행비 말고 들어가는 추가 비용을 저와 일행은 이렇게 했습니다. (참고가 되면 좋겠지만...)
1) 안마 2시간 : 태국은 기본 안마 2시간입니다...절대강추!! 단, 그날 오전에 바다에서 수영하고 놀다온 날해야 좋더라구요..피론 말끔 해결!
2) 게이쇼(사이먼쇼) + 나이트투어 : 게이를 봤는데 진짜 이쁘더라구요...전 남자라 갠적으론 근처도 안갔어요..^^..같이 사진찍으면 무조건 1불이더라구요..으 소름끼쳐..게이라니..
3) 피피섬(스노우클링) : 사람들이 하도 피피섬가보라고 해서 가봤는데 날씨가 정말 청명했는데도 불구하고 멀미땜시 정말 다들 죽다 살아났습니다..이건 비추천입니다...차라리 가까운 산호섬에서 스킨스쿠버 할껄 하는 생각밖엔...물속도 모래땜시 잘 안보입니다)
4) 씨카누 : 이건 팡야만에서 하는데 정말 무지 좋아요..특히 절 태워주신 사공아저씨(털모자쓴 스타일리쉬 아저씨..첫인상은 무서워요...^^)의 나긋나긋한 "오빠 이쪽으로...누워요...등등"의 한국말 솜씨는 사람을 편하게 해주시더라구요....
저흰 딱 4가지만 했어요...시간이 없더라구요...
기본 패키지 중에는 팡야만이 가장 기억에 남더라구요..
날씨에 따라 2일차와 3일차 일정을 변경할 수 있도록 하자고 박사장님께 말씀드렸더니 "비가 싫어하는 고래(^^)"답게 정말 날씨가 좋더라구요.
씨카누나 코끼리나 모두 조정하시는 분이 어떤 사람이냐에 따라 분위기는 정말 많이 틀려지네여..(이건 말그대로 쌤복!!!!)
이동지를 옮겨다닐때 들려주시는 박사장님의 재미있는 얘기와 현지 가이드 파나(정말 너무너무 착하고 사람이 좋더라구요)의 친절함과 지원속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네요...감사합니다.
여행시 마지막 일정에 있는 들리는 상점에 대해 이해를 하고 가신다면 좋은 추억이 될거라 생각되네요...
전 갠적으로 돈을 겨우 모아서 가는 여행이라 여행 경비 및 매 패키지에 드는 1000원 정도의 팁빼곤 쓰게 없어요...물론 면세점도 안들렀죠..식구들이 서운해하지만 독하게 맘 먹고 가는 거라...
